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90만
지역

춘천시, 2년 내 생활권 교통사고 20% 감소 목표

2026~2027 교통안전 개선계획 발표
시설 개선, 교통안전 홍보 병행

【춘천】 춘천시가 2027년까지 생활권 교통사고 20% 감소를 목표로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육동한 시장은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 한국도로교통공단 강원지부 등과 함께 2026~2027 교통안전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10월 거두리 전동킥보드 사망 교통 사고, 춘천미술관 앞 보행자 사고 등이 잇따르자 교통 안전 정책을 '생활권 중심 체계'로 전환키로 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춘천지역 교통사고 데이터 분석 결과 전체 사고의 51%는 교차로 사고로, 팔호광장 및 온의·공지·효자·거두사거리 등 시가지 중심부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 보행자 사고 역시 3년 간 700건이 발생했고 전동킥보드, 자전거, 이륜차 사고도 증가해 맞춤형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사고 다발 지점인 주요 사거리에 ITS 기반 신호 체계를 조정하고 시설 정비를 실시한다. 또 경찰, 관계기관과 합동 점검을 정례화해 현장 개선 방안을 찾는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노인보호구역 등 32개 생활 구간에 대해 단속카메라, 시선 유도봉, 차량 유도선 등 안전 시설을 확충한다. 공지천, 서부대성로 등 7개 구간은 보행자 통행로를 개선하고 횡단보도를 신설한다.

개인형 이동수단(PM)과 배달용 이륜차 사고 증가에 대응해 PM 전용 주차장을 확충하고 배달 업체 간담회 정례화, 안전수칙 홍보 활동도 펼친다. 경로당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 교육도 진행한다.

육동한 시장은 “사고가 반복되는 곳부터 확실하게 바꾸겠다”며 “도시 어디서나 시민이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안전 환경을 빠르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