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폐광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석탄경석’ 자원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올해 추진된 실태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서 내년부터는 사업화 단계에 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연구용역에서는 석탄경석 실태 및 적치장 특성 분석,산업별 활용 가능성, 산업화 전략 및 투자방향, 관리체계 및 경제성 분석 등 구체적인 자원화 방안이 도출됐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내년에 총 5억 원을 투입해 석탄경석 활용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R&D), 시범 생산, 산업 인증기준 정립 등 실증사업에 착수한다.
특히 석탄경석이 다량 적치돼 있는 국유림 내 자원 확보를 위해, 강원특별법 개정안에 포함된 ‘경석 매각 권한 위임’ 조항의 조속한 국회 통과도 기대하고 있다. 제도 기반이 마련되면 소재·부품 개발 등 기업 참여가 확대되며 폐광지역에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또 강원특별자치도는 17일부터 18일까지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2025 국제 폐광지역 경제포럼’과 ‘석탄경석 자원화 및 산업활용 기업설명회’를 연계 개최했다.
포럼 첫날에는 시마자키 나오코 일본 교수와 임재영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장의 기조발표에 이어, 국내외 폐광지역의 재생 사례와 발전 방향에 대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폐광지역 4개 시군이 각 지역의 대체산업 육성전략을 공유하며 지역 간 연계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석탄경석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의 최종 결과가 발표됐으며, 기업의 관심 분야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기술적 활용 가능성과 사업모델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여중협 행정부지사는 “이번 포럼과 설명회를 통해 논의된 발전방향과 산업화 방안이 맞물려 폐광지역 재도약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