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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설]용문~홍천 광역철도, 균형발전 위한 필수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임박
지역경제·균형발전 위한 국가 기간 인프라
일극체제 수도권 인구·산업 분산 등 ‘시너지’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 내륙권의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한 필수 기반이다. 강원자치도에서 유일하게 철도망이 개통되지 않은 홍천에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는 이 사업은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과 함께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경기 양평군 용문역과 홍천군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연장 32.7㎞, 사업비 8,442억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이 철도 노선은 강원자치도 내륙의 발전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 기간 인프라다. 특히 서울 용산까지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지면 홍천은 수도권의 배후 도시로서 역할을 하는 데 손색이 없다. 이 철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강원자치도 내의 다른 지역과의 연계 효과도 극대화된다.

원주~홍천~춘천을 잇는 내륙종단철도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강원자치도의 성장을 이끄는 교두보가 될 것이며, 지역 간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강원자치도는 농업과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홍천 지역의 산업 기반이 확장되고, 관광객들의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도권의 인구와 산업이 분산되면서 강원자치도의 지역경제는 한층 활성화될 것이다. 이는 강원자치도의 성장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더없는 기회가 된다. 더욱이 이 철도 사업은 강원자치도의 100년 숙원사업이다. 홍천은 현재 철도망이 없어 교통 불편이 심하고, 지역경제의 발전에도 큰 장애물이 돼 왔기에 이 사업을 미룰 수 없다. 또한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은 단순히 교통망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즉, 지방시대위원회의 모토인 ‘대한민국을 넓게 쓰겠다’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최적의 인프라다.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으면, 수도권과 지방 간의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 철도 사업은 이러한 간극을 해소하고, 강원자치도를 더욱 활력 있는 지역으로 발전시킬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강원자치도는 수도권에 비해 SOC 사업에 있어 상대적으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그래서 개발은 항상 뒤처진다. 도내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SOC 사업 중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유일한 노선이라는 점에서 이 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이 사업이 지역경제와 국가 균형발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전향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지역 균형발전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는 만큼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강원자치도를 비롯한 지방의 성장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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