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 1월 정기 승진 인사를 통해 도정 사상 두번째이자 13년 만에 여성부단체장이 탄생했다.
또 여성 국장급 승진자 3명을 배출하며 여성 국장이 사상 최다인 9명이 동시 포진하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 정영미 강원자치도 보건복지국장은 양구부군수로 내정됐다. 2012년 김미영 전 정무부지사가 고성부군수에 임명된 이후 13년 만이다.
각종 현안이 산적해있고 민원도 많아 격무 부서로 꼽히는 보건복지국을 이끌며 역량을 충분히 입증한 것이 이번 인선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정 부군수 내정자는 “13년만의 여성부단체장이라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양구군에 큰 감사를 드리며 군정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국장급 승진자 6명 중 김미숙 농정과장, 탁연미 지능정보정책과장, 한영선 인재육성과장 등 여성이 3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정영미 양구부군수 내정자와 이경희 공무원교육원장, 이미숙 강원경제자유구역청 총괄본부장, 박송림 정책기획관, 정해숙 강원인재원 RISE센터장, 전희선 국제협력관 등 기존 국장급 6명을 포함하면 여성국장은 총 9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배를 넘어섰다.
한편 강원자치도는 승진 인사에 이어 24일 오후에는 1월1월자 보직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