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철원군이 높은 비만율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철원군보건소의 비만관리 프로그램 '비만탈출 살로컷'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참여자들의 실질적인 체중 감량 및 생활습관 개선 효과를 거두며 지역형 비만 관리 해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사회건강통계에 따르면 2024년 철원군 비만율은 41.3%로 도내 평균 34.7%, 전국 평균 32.8%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철원군보건소는 비만을 지역 보건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집중 관리 프로그램인 '비만탈출 살로컷'을 기획·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닌 생활습관 개선과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체계 구축을 목표로 올해 상·하반기 각각 1·2기로 나눠 진행됐다.
상반기는 4~6월 3개월 간 체질량지수 25 이상에 해당하는 주민 15명이 참여했으며 주 2회 야간운동 및 맞춤형 영양·비만 상담이 제공됐다. 그 결과 평균 체중 6.68kg이 감소했고 최고 감량자는 17kg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9~12월까지 총 20명이 참여, 평균 체중 7.01kg, 최고 감량자는 19.8kg을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사증후군 주요 지표 전반에서 개선 효과도 확인돼 만성질환 예방 프로그램으로서의 가능성도 입증됐다.
장미숙 철원군 보건정책과장은 "전체 사업비가 95만원에 불과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보건소 건강증진 전문인력이 직접 운영에 참여해 예산 효율성을 높였고 전문성도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더 많은 주민이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