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임무 수행 중 상처를 입거나 중증 투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 경찰관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강원경찰청과 강원경찰장학회는 30일 강원경찰청 회의실에서 ‘2025년 하반기 장학금 수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치안 현장에서 순직하거나 다친 경찰 자녀 10명에게 총 4,0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장학회는 지난 4월 이미 한차례 장학금을 전달했지만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과정에서 부상이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찰 가족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특별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
강원경찰장학회는 1998년 창립 이후 37년간 2,124명에게 총 12억8,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2017년부터는 장학회 임원들의 기탁금 이외에도 한달에 1명이 2,000원 이상 기부하는 ‘112운동’ 등을 통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도 진행되고 있다.
최현석 강원경찰청장은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다 부상이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강원경찰장학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장학금이 경찰 가족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고 강원경찰도 베풀어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도민께 정성을 다하는 가족같은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창진 강원경찰장회 이사장은 “치안 현장에서 헌신하다 어려움을 겪게 된 경찰 가족들을 돕기 위해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면서 “올해 하반기 특별 장학금이 자랑스러운 부모님의 뜻을 이어 학생들이 학업에 더욱 정진해서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