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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선 누가 뛰나-평창군수]잠재주자만 10명 … 지역 표심, 아직은 유동적

민주당-김진석 전 도의원, 장문혁 전 평창군의장, 최호영 민주당 도당 부위원장, 한왕기 전 평창군수
국민의힘-심재국 평창군수, 김왕제 전 도 부이사관, 심현정 평창군의원, 이범연 도지사 보건체육특보, 지광천 도의원
무소속-우강호 전 평창군의장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평창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번 평창군수 선거는 현직인 심재국 군수를 포함해 잠재 후보군이 1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군수 선거, 잠재주자만 10명=

지역 정가에 따르면 심 군수는 2~3월께 재선 도전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안정적으로 군정을 운영해왔다는 평가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지만, 다자 구도 속에서 당내 경선 실시 여부와 전략공천 가능성은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먼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진석 전 강원도의원, 장문혁 전 평창군의장, 최호영 민주당 강원도당 부위원장, 한왕기 전 평창군수 등 4명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심 군수를 비롯해 김왕제 전 강원도 부이사관, 심현정 평창군의원, 이범연 강원도지사 보건체육특보, 지광천 강원도의원 등 5명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우강호 전 평창군의장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혀 전체 예비 주자는 10명에 달한다. 출마설이 제기됐던 이주웅 평창군산악연맹회장은 군수와 군의원 선거 모두 출마하지 않고, 민주당 평창연락소장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표심, 아직은 유동적=

예비 주자들은 연말연시 각종 지역 행사장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으며, 이후 마을회관, 경로당,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경선에서 비중이 큰 권리당원을 대상으로는 SNS와 전화 등을 활용한 접촉도 병행되고 있다.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은 아직 뚜렷하게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진보와 보수 진영이 번갈아 당선돼 온 평창의 선거 특성상, 고정된 표심보다는 후보 개인의 인지도와 경선 결과가 표심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심재국 군수와 한왕기 전 군수의 세 번째 맞대결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심 군수는 2014년 제6회 지선에서 당시 이석래 군수를 제치고 처음 당선된 이후, 2018년 제7회 지선부터 한 전 군수와 맞붙었다. 제7회 지선에서는 한왕기 후보가 24표 차이로 이겼고, 2022년 제8회 지선에서는 심재국 후보가 4,953표 차이로 승리했다. 이런 가운데 2월 설날 연휴를 전후해 당내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정가의 긴장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각 후보 구상은? (현역-여-야-무소속 순)=

심재국(국·69) 평창군수

심재국 평창군수는 문화·관광·복지·교육·농업 등 5개 분야를 군정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새해 초에는 군정 운영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심 군수는 “출마보다 먼저 군민 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올해 군정이 흔들림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데 매진하겠다”며 “각 후보들이 정책과 비전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며, 평창의 미래와 지역 발전을 위한 길에 함께 집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석(민·62) 전 강원특별자치도의원

김진석 전 도의원은 ‘군민과 함께 다시 도약하는 평창으로 변화시키는 민생 군수’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김 전 의원은 “평창에서 재선 군의원과 도의원을 지낸 토박이 정치인으로서 지역의 현실과 가능성을 가장 잘 아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평창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겠다”며 “도덕성과 책임의 리더십으로 권력보다 신뢰, 성과보다 책임, 정치보다 군민의 삶을 우선하는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장문혁(민·59) 전 평창군의장

장문혁 전 평창군의장은 인구 소멸 위기 대응 및 세대가 함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중장기 군정 방향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장 전 의장은 “자연 감소와 출생아 격차가 커지는 현실에서 단기적인 성과에 매달리기보다 지속 가능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주민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쌓아가는 정책으로 평창의 미래를 차분히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호영(민·55) 강원특별자치도당 부위원장

2022년 지선 당시 무소속으로 군수 선거를 완주했던 최호영 민주당 도당 부위원장은 노동·복지·농업·귀농귀촌 현장을 아우른 활동을 바탕으로 ‘Little but strong, Little but great 평창군’ 실현을 제시했다. 최 부위원장은 “지난 3년간 군 전역을 누구보다 활발히 누비면서 군민의 삶을 직접 살펴왔다”며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정책으로 군민과 함께 평창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왕기(민·67) 전 평창군수

한왕기 전 평창군수는 4년 만에 다시 출마 의사를 밝히며 인구 감소 대응, 청년·노년 정책, 관광 구조 개선, 올림픽 유산 사업 확립 등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한 전 군수는 “전임 군정에서 추진하다 끊긴 정책은 다시 잇고, 현 군정의 정책 중에도 필요한 것은 가리지 않고 이어가겠다”며 “누가 했느냐가 아닌, 군민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군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왕제(국·65) 전 강원특별자치도 부이사관

김왕제 전 강원도 부이사관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부자 평창’ 건설을 제시했다. 그는 평창군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강원도청에서 30여년 근무한 이력을 토대로 “축적된 행정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로 예산 확보 및 정책 추진의 동력을 마련하겠다”며 “부군수를 중심으로 한 자율적 행정 체계를 구축하고, 군수는 예산 확보와 대외 협력에 집중하는 군정 운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심현정(국·63) 평창군의원

심현정 평창군의원은 올림픽 개최 도시라는 세계적 자산과 관광·고랭지 농업 인프라를 갖췄음에도 저출산·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지역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심 의원은 “사람이 떠나지 않는 평창,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는 평창,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며 “중앙부처와 강원도, 평창을 잇는 협력 구조를 통해 실질적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 군정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범연(국·63)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보건체육특보

이범연 강원도지사 보건체육특보는 올림픽을 치른 이후에도 위축된 지역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 방향과 행정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투명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평창을 만들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 군민에게 희망을 주는 군정을 구현하고 싶다”며 “젊은 에너지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평창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발전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전했다.

지광천(국·64) 강원특별자치도의원

지광천 강원도의원은 별도의 선거 준비보다는 평소와 같은 의정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주민들이 불편하다고 하면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해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해결하는 데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 8개 읍면에 대한 발전 구상은 이미 정리돼 있다”며 “당장은 선거보다 주민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우강호(무·67) 전 평창군의장

무소속 우강호 전 평창군의장은 아동·청소년·청년과 소상공인, 문화예술인 등 정책적으로 소외돼 온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제시했다. 우 전 의장은 인구 소멸 위기 대응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진단하며 “아이와 청년을 키우는 데 예산과 정책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지역과 상생하지 못하는 축제와 획일적인 사업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육성하고 발전시켜야 할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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