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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기업을 가다]교통 문화 견인, 지역 상생 앞장서는 강원 최초·유일 100년 기업

(1)강원여객

◇김연성 강원여객 자동차(주) 대표이사가 강릉시외버스터미널 내 사무실에서 100년이 넘는 기업으로 회사의 발전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강릉농협 앞 강원여객 본사 건물. 1921년 3월28일 창립 후 1964년 7월 15일 본사를 강릉으로 이전
◇1950년대 강원여객 버스 모습 <강원일보DB>

강원도 대표 운수업체인 강원여객(대표:김연성)은 도내 유일의 100년 기업이다. 1921년 3월28일 내선여객자동차㈜로 문을 연 강원여객은 강원특별자치도 대중교통 발전 핵심 축으로 선진 교통문화를 이끌고 있는 지역 최장수 향토기업이다. '강원자치도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지역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본보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에 창립 105주년을 맞이한 강원여객을 찾았다.

■한 세기 넘게 강원지역 선진 교통문화 견인=강원여객은 1921년 설립 이후 한 세기 넘게 강원 지역 대중교통을 책임져 오고 있다. 1944년 ‘강원여객자동차㈜’로 상호를 변경하며 지역 대표 운송기업으로 성장했다. 1973년 시내버스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 뒤 속초·삼척·동해·양양 등 도내 영동권 주요 지역에 사업소를 운영하며 지역 밀착형 교통망은 물론 강원과 전국 각지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시외버스 95대(노선 75개), 시내버스 81대, 공공형버스 10대 등 총 186대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부터는 여객운송 부문 이외에도 물류, 외주정비 등 사업분야를 다각화 했다. 최근에는 교통 사각지대에 위치한 농·어촌 주민들을 위한 공공형버스 운행 등 교통복지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강원여객은 2022년 강원도 백년기업으로 선정됐다.

◇1921년부터 강원도민들의 ‘발과 다리'의 역할을 해오며 도내에서 유일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온 강원여객자동차(주)은 시외운송사 최초로 항공기 비즈니스석 시트를 장착한 프리미엄 버스를 운행하며 교 통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사회 공헌 등 꾸준히 펼치며 지역 상생 앞장=강원여객은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창립 105주년을 맞아 도내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도심 상권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 상경기 활성화 및 소멸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고객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 하며 혁신과 성장으로 사회에 공헌한다’는 목표로 모든 임직원들이 단순한 이윤 추구 보다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100년 기업의 사훈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 KTX 개통 등 경영 환경 급변… 노하우와 미래 전략으로 위기 극복=국내 대중교통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승객이 급감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강원여객 역시 코로나 팬데믹 시기 승객이 50%가량 감소하는 등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고객중심의 경영 원칙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극복 중이다. 고객의 편의와 안전, 서비스 품질 개선을 최우선에 두면서도 비용 구조를 면밀히 점검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그 결과 2021년 353억원이던 매출액(강원여객, 강원흥업, 평창시티버스 3개사 합산)이 3년 만에 643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친환경 교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25년부터 전기버스 도입하고 시내사업소 운행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삼척사업소에서는 수소버스도 함께 운영하는 등 친환경 교통수단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강원여객 김연성 대표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는 등 고객을 최우선 하는 강원도 제1의 여객운송사업자로 성장과 발전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1980년대 강릉터미널에 정차 중인 강원여객 버스들의 모습. <강원일보DB>

■과감한 투자와 서비스로 경쟁력 확보=강원여객은 전 임직원의 협력을 통한 서비스 품질 향상과 노선의 효율적 재편 및 공격적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2022년 강원흥업과의 운송사업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고, 원가 절감과 매출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대중교통 업계 전체가 존폐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이뤄진 결정은 핵심 기술, 전문성과 노하우가 바탕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특히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프리미엄 버스 16대를 도입하는 등 차량의 고급화까지 추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 승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2023년부터는 지역대학과 협력해 직무 향상 교육도 진행하는 등 직원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1921년부터 강원도민들의 ‘발과 다리'의 역할을 해오며 도내에서 유일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온 강원여객자동차(주)은 시외운송사 최초로 항공기 비즈니스석 시트를 장착한 프리미엄 버스를 운행하며 교 통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지속 가능한 강원도 대표기업으로 성장=강원여객 김연성 대표는 강원자치도에서 또 다른 100년 기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의 정책 지원과 함께 기업 스스로의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 인재 양성, 그리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려는 기업 문화가 뒷받침될 때 지속 가능한 장수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은 100년 기업이 4만곳이 넘는 데 비해 한국은 100년 기업이 20개가 채 안된다”며 “강원여객은 여객운송사업으로 105년을 이어왔다. 향후에도 무분별한 사업 확장 보다는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강원여객은 누구나 와서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 오래 근무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분별한 확대 성장 보다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여객운송사업의 본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사업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겠다. 끊임없이 고객을 위해 변화하고, 투자하고, 연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릉=홍예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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