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불수능’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강원도내 수험생들의 국어와 영어 상위권 비율이 상승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7일 발표한 2026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전년 대비 1~3등급 비율이 0.18%포인트 상승했다. 등급별로는 1등급 1.94%, 2등급 3.11%, 3등급 6.90%로 상위·중위권이 안정적인 분포를 보였다.
수학 영역에서는 1~2등급 비율이 전년보다 평균 0.47%포인트 늘었다. 반면 8등급 비율은 7.1%로, 지난해 8.5%보다 감소해 하위권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 체제에서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1~2등급 상위권 비율이 평균 1.98%포인트 낮아졌지만, 3~4등급 비율이 평균 3.07%포인트 증가해 중위권 비율이 두터워졌다.
또 강원도내 수험생들은 국어영역에서 화법과 작문 선택 비율이 80.12%로 전국 평균(67%) 보다 높았다. 사회탐구 영역 선택 비율이 높은 가운데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과목의 선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안정적인 등급 확보를 중시하는 선택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 교육청은 국어와 영어가 난도가 높았음에도 중상위권 학업 성취가 유지됐고 수학 영역에서는 상위권이 증가하고 하위권이 감소한 것은 그동안 추진해 온 학력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수학 영역은 '2025학년도 중등 수학 학력 향상을 위한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 만들기(스공학) 프로그램'의 영향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올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유선 교육국장은 "도내 학생들이 학교 내신뿐 아니라 수능 대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스공학 프로그램을 개선 및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학년도 수능은 '황금돼지띠' 고3 학령인구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06명이 증가한 1만3,080명이 접수, 1교시 기준 결시율은 10.92%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분석은 강원도내 일반고, 자사고, 특목고 등 88개 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집계했으며, 응시 현황, 과목 선택 경향, 영역별 성취 분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