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넘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 시간 26일 오전 8시4분(그리니치 표준시 25일 밤 11시4분) 기준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전장보다 0.75% 오른 온스당 5,019.85달러를 기록해 5,000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같은 시간 0.84% 뛴 5,020.60달러를 나타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작년 약 65% 올랐고 올해에도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달러 자산 회피 움직임 등의 여파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을 추진하며 미국과 유럽 간 '대서양 무역 전쟁' 위기감이 고조된 것이 금값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골드바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5대 은행에서 지난 1∼22일 판매된 골드바는 총 716억7,311만원어치로 집계됐다. 지난달 월간 판매액(350억587만원)의 2배 수준이다.
이 중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에서 같은 기간 판매된 골드바 중량은 286kg에 달해 지난달(133kg)의 2배를 훌쩍 넘었다. 일부 은행은 수급 불안 문제로 개당 2억7,000만원이 넘는 1kg 중량의 골드바만 취급하고 있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올해 들어 10%를 훌쩍 넘어섰다.
'TIGER KRX 금 현물'은 연초 이후 지난 23일까지 12.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ACE KRX 금 현물'의 수익률은 10.90%, 'KODEX 금 액티브'는 13.11%, 'SOL 국제 금'은 12.63%로 집계됐다. 'KODEX 골드 선물(H)'도 10.52%로 10%를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