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강릉에 내린 비의 양이 30㎜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에 이어 벌써부터 동해안 지역에 겨울 가뭄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강릉에는 지난해 11월 17.3㎜, 12월 8.7㎜, 올들어 28일까지 3.7㎜ 비만 내렸다.
2024년 강릉지역 강수량이 11월 32.9㎜, 12월 16.9㎜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강릉의 경우 지난 19일 0.2㎜의 비가 내린 뒤 열흘간 눈·비 소식이 없었다. 다른 동해안 시·군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처럼 비가 내리지 않자 지난 26일부터 강원 동해안 일대에는 건조특보가 계속되고 있다.
실제 28일 동해안, 산지, 홍천평지, 정선평지에 실효습도는 25% 안팎에 그쳤다. 28일 주요지점 실효습도는 속초 24%, 동해 25%, 강릉 26%, 양양영덕 30%, 태백 35%, 홍천 43% 등이다.
실효습도는 목재의 건조를 나타내는 습도로 50% 이하가 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산림청은 28일 오후 5시에 강릉과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양양 등 동해안 지역과 태백 정선 홍천 등에 ‘경계’단계 산불재난국가위기경보를 내렸다.
2004년 국가위기경보 4단계 체계 도입 후 1월에 경계 단계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발령되기는 처음이다.
다만 지난해 여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오봉저수지의 경우 28일 현재 저수율은 90.8%를 기록, 평년 저수율 77.1%보다 높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중기예보 상 다음달 초까지 영서지역에 일부 눈 예보를 제외하고 당분간 영동 지역에 눈, 비 소식이 없다”며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과 화재 위험이 높다”고 당부했다.
한편 29일 강원도는 내륙·산지에 한파특보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영하 5도, 내륙 영하 17도~영하 11도, 산지 영하 16도~영하 14도, 동해안 영하 9도~영하 5도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3도를 기록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