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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산불 대응 강화로 국민 안전을 지킨다

이용구 양양국유림관리소장

◇이용구 양양국유림관리소장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산불 발생 양상은 점점 더 대형화·상시화되고 있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치는 동해안 지역의 특성상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소중한 산림자원을 위협하는 중대한 재난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 번 대형화된 산불은 진화에 막대한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며 피해 산림의 회복에도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불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선제적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됐다. 양양국유림관리소는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산불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해 국민 안전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자 한다. 먼저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을 확대하고 산림 내 위험 요인에 대한 정비를 강화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또 산불 감시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드론 및 감시 장비 등을 활용한 감시 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산불 발생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산불은 무엇보다 신속한 초동 대응이 관건이다. 초기 진화에 실패할 경우 대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현장 대응 능력을 대폭 강화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체계를 구축하겠다. 이를 위해 산불 진화 인력에 대한 전문 교육과 반복 훈련을 실시하고 실제 상황과 유사한 모의훈련을 통해 산불 진화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에도 힘쓰겠다. 소방 지자체 군·경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정보 공유와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 산불 예방을 위한 국민 참여와 인식 개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10년 평균 산불 발생 현황에서 입산자 실화가 약 3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쓰레기 소각과 산불 관련 소각이 약 20%이상, 담뱃불 실화도 약 7%를 차지하는 등 산불의 상당수가 인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논·밭두렁 소각, 담배꽁초 무단투기, 입산자 실화 등 일상 속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음을 통계적으로 보여준다. 정부에서는 산불 예방 홍보와 계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3월 첫 주를 ‘산불조심주간’으로 지정해 전국민 참여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산불감시원’으로서 예방활동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산림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며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미래의 자원이다. 산불로부터 산림을 지키는 일은 곧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본적인 의무이기도 하다.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보다 100배 낫다’는 대통령의 말씀처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예방과 진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예방 중심의 산불 대응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현장 대응 역량과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단 한 건의 산불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나가겠다. <이용구 양양국유림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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