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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동해안 바꿀 게임체인저… ‘예타 통과’ 삼척~동해~강릉 간 동해선 철도 고속화 사업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

동해 시내 구간 지하화를 포함한 ‘삼척~동해~강릉 간 동해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기획예산처는 12일 재정성과평가위원회를 열고, AHP 0.527로 삼척~동해~강릉 간 철도 고속화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심의·의결했다.

총사업비 1조1,507억원이 투입돼 2031년까지 45.2㎞의 고속철이 건설된다. 2024회계연도부터 매년 반영해온 10억원의 철도 기본계획수립 용역비가 바로 투입돼 고속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삼척~동해~강릉 간 철도를 고속화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철저하게 준비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난 2016년 처음 국회의원에 도전하면서 KTX(고속철)야말로 우리 동해·삼척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게임체인저가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뒤틀린 고속철을 바로잡고, 고속철을 동해·삼척까지 연장하겠다”라고 공약했다.

2020년 3월 2일 동해·묵호역에 KTX가 첫 운행되면서 빼앗긴 KTX를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켜냈지만, 삼척~동해~강릉 간 철도 고속화 사업은 절차를 거쳐야 했기에 바로 이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우선 계획부터 반영시켜야 했다. 2019년 7월,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국토부·철도공단 등과 소통하면서 계획반영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해나갔다.

그 결과, 2021년 4월 22일 ‘삼척~동해~강릉 철도 고속화 개량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시킬 수 있었다. (2021. 7. 5. 최종 고시) 후순위에서 검토만 되던 사업이 드디어 신규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된 것이다.

이후 2021년 12월부터 1년간 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2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시켰고, 2023년 2월 예비타당성조사가 시작됐다.

최초 노선은 동해역과 묵호역을 활용하지 않고, 강릉에서 정동진, 신동해역을 거쳐 삼척역에 이르는 도심을 완전히 우회하는 노선이었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성 및 도심 활성화를 위해 기존 동해·묵호역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심 구간을 통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타당하고 설득력 있는 제안이었다. 여기에 고속철의 도심 운행 피해를 최소화하는 ‘도심 구간 지하화’ 아이디어를 더해, 동해 도심 구간 지하화를 포함한 ‘삼척~동해~강릉 간 동해선 철도 고속화’를 제22대 총선 공약으로 약속했다.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에서 1차 점검 회의 이후 노선을 변경할 수 있는 절차를 활용해, 2024년 10월 국토부와 협의 끝에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동해·묵호역을 살리는 ‘삼척~동해~묵호~정동진~강릉 노선’으로, 옥계를 지나서 지하로 묵호역과 도심 구간을 통과하고 동해역 도착 전(前) 지상으로 나오는 노선을 확정했다.

이후 주민의 뜻이 반영된 이 노선으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돼왔다.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실무협의체와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기재부(現 기획예산처)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마침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시킬 수 있었다.

삼척~동해 구간이 1944년, 동해~강릉 구간이 1961년 개통된 이래 동해선 유일의 저속구간으로 남아있던 45.2㎞가 고속화되면, 현재 53분 소요되던 삼척~강릉 구간의 운행시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 편익증진은 물론, 궁극적으로 지역의 경쟁력이 높아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시작이다. 삼척~동해~강릉 간 동해선 철도 고속화 사업을 조속히 완성하고, 더 많은 KTX가 우리 지역을 운행해 도시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삼척~동해~강릉 간 철도 고속화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주신 동해·삼척·강릉시민 여러분과 열심히 뛰어주신 강원특별자치도, 지자체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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