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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대, 옛 동우대학 창업센터 내 마지막 업체에 “방 빼라” 최후통첩

법원에 건물인도·퇴거 강제집행 신청
업체, 속초서 사업 접고 고성 이전 계획

◇속초시 노학동에 위치한 옛 동우대학 전경.

속보=속초시 노학동 옛 동우대학 건물과 부지 매각에 나서 ‘먹튀’ 논란을 빚었던 경동대가 창업보육센터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A업체(본보 2024년 5월 23일자 1면 보도)에게 “방을 빼라”며 최후통첩했다.

A업체에 따르면 경동대 산학협력단은 최근 춘천지법 속초지원에 업체에서 점유하고 있는 건물인도 및 퇴거 강제집행을 신청했다.

이에 법원 집행관은 24일까지 자진해서 퇴거를 하지 않을 경우 강제집행에 들어가겠다는 내용의 예고장을 A업체에 통보했다.

수산물 가공 전문 벤처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던 A업체는 창업 6년 만에 등 떠밀려 속초에서 사업을 접고 고성군 죽왕면에 위치한 농공단지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새로운 공장에 대한 해썹 인증 등 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가 안 돼 있어 대학 측에 오는 3월 말까지 강제집행을 미뤄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업체 대표는 언제 예고 없이 강제집행이 들이닥칠지 모르는 상황이라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19년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A업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및 국방벤처 협약기업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공공기관과 협약을 통해 사업을 이어왔다.

문제는 2022년 8월 대학 측이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창업보육센터 지정을 반납하면서 불궈졌다. 센터에 입주해 있던 40여개 기업은 그동안 대학의 요구로 모두 퇴거했으며, A업체만이 남아 경동대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왔다.

A업체 대표는 “창업보육센터는 단순한 임대공간이 아니라 창업기업의 성장을 도와야 하는 공공의 책무가 있지만 마지막까지 이를 져버려 실망스럽다”며 “새로운 곳에서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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