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의 성인 비만율이 서울과 인천 경기 등을 포함한 수도권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방·관리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수도권역 시·군·구별 비만율(자가보고) 상·하위 현황에 따르면 100개 시·군·구의 비만율 상위 5개 지자체 가운데 4곳이 강원도 내 군 단위 농촌지역으로 조사됐다.
2025년 기준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철원으로 46.6%에 달했다. 이는 전국 시·군·구 비만율 중앙값 35.4% 보다 11.2% 높은 수치다. 이어 인천 강화 43.7%, 양구 43.2%, 정선 42.3%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만율이 낮은 지역은 서울 강남, 용산, 서초 등 수도권 도심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뚜렷한 지역 격차를 보였다.
권역별 비만율은 강원 37.4%, 인천 35.9%, 경기 34.5%, 서울 30.2% 순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강원과 인천은 전국 상위 수준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비만이 심뇌혈관질환을 비롯한 각종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인 만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조경숙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비만율 증가와 지역 간 격차가 확인된 만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방·관리 전략과 지속적인 지원체계 구축 등 사회 전반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도내 각 지자체는 스마트폰 모바일 앱과 연계한 건강 걷기 챌린지, 비만 예방 운동교실 등 건강생활 실천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양질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