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폐광지역의 법적 명칭이 ‘석탄산업전환지역’으로 공식 변경된다.
1920년대 태백 거무내미(현 장성동, 황지동)일원에서 강원지역 최초로 석탄층이 발견된 이후 100년을 이어온 석탄산업의 시대가 저물고 전환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국민의힘 이철규 국회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은 2025년 폐광지역의 명칭을 석탄산업전환지역으로 변경하고, 광부의 날(매년 6월29일)을 제정하는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 같은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100년간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해온 폐광지역이 석탄산업전환지역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경제발전의 초석이 된 석탄광부의 공헌과 희생을 법정기념일인 광부의날로 의미 있게 조명한다는 취지의 법 개정이다.
기존 명칭인 폐광지역은 석탄산업의 사양화와 지역소멸의 부정적인 인식을 고착화하는 측면이 있었다. 이에 따라 지역의 정체성을 새로 정립하고 첨단 대체산업으로의 전환 의지를 담아 법적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 ‘2026~2030 석탄산업전환지역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5년 간 2조3,669억원을 석탄산업전환지역에 투자하며 이중 대체산업이 1조5,697억원으로 66.3%를 차지한다. 고용 3만명, 연간 관광객 150만명 달성이 목표다.
태백에는 1조1,575억원이 투입돼 청정메탄올 클러스터(3,540억원)와 지하연구시설(5,324억원)이 조성된다.
삼척은 암 환자 전문 치료시설인 중입자 의료클러스터(3,603억원) 등 의료·바이오 산업 거점을 만든다. 정선은 민둥산 일대 관광 인프라 확충, 영월엔 첨단산업 핵심소재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표적 기후테크산업인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탄소 포집·활용·저장)산업과 수소산업도 국가 차원에서 육성 중이다.
이 법을 대표 발의한 이철규 국회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은 “지역 사회의 요구에 화답해 새롭게 출발하는 석탄산업전환지역은 주민들이 더 이상 폐광지역으로 머물러 있는 게 아니라 미래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