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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기억한 충절”… 단종 시신 거둔 엄흥도 후손 ‘완문’ 최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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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3년 병조에서 엄흥도의 후손에게 내린 ‘완문(完文·관부에서 발급한 문서)’ 완문은 가로 205㎝·세로 37.4㎝ 크기의 문서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최근 누적 관객 1,3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중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의 충절이 재조명받는 가운데, 그의 후손이 받은 고문서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24일부터 서울 서초구 도서관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열리는 특별전을 통해 1733년(영조 9년) 병조에서 엄흥도의 후손에게 발급한 ‘완문(完文·관부에서 발급한 문서)’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관부에서 발급한 증명 문서를 뜻하는 완문에는 영조의 명에 따라 엄흥도의 6대손인 엄철업 등에게 군역과 잡역을 면제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1733년 병조에서 엄흥도의 후손에게 내린 ‘완문(完文·관부에서 발급한 문서)’ 완문은 가로 205㎝·세로 37.4㎝ 크기의 문서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기탁자의 동의를 얻어 전시되는 완문은 도서관 측이 2019년 영월엄씨 충의공계 광순문 종친회로부터 족보 등과 함께 기탁받아 보관해 오던 것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완문 외에도 이광수가 1930년대에 집필한 역사 장편소설 ‘단종애사’ 속 단종의 마지막 부분 필사본과 1935년 인쇄본이 공개된다. 단종이 세조에 의해 강원도 영월로 유배 가는 과정이 기록된 조선왕조실록 영인본도 관람할 수 있고 엄흥도의 행적과 관련 기록을 모은 ‘증참판엄공실기(贈參判嚴公實紀)’ , ‘충의공실기(忠毅公實紀)’ 등의 주요 문헌도 함께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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