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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농촌고령화 빨라지는데 ‘농작업 대행사업’ 지원은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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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농업인 대신 밭갈이 · 이앙 작업
강원도내 65세 이상 농업인 54.8%
홍천·횡성·영월·평창·화천·양구 운영
농업계 “고령 농업인 지원책 확대 필요”

◇강원일보 DB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최근 농작업 대행사업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자치단체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홍천군은 최근 3년간 농작업 대행사업을 통해 672가구를 지원했다. 작업 면적도 2023년 54.6㏊에서 지난해 74.7㏊로 꾸준히 증가세다.

주 이용자는 농기계가 없거나 홀로 작업하기 힘든 고령 및 여성 농업인 등이다.

7년째 사업을 이용한 공용태(88·홍천)씨는 “몇년째 홀로 농사를 지으면서 힘에 부쳤는데 농작업 대행사업 덕분에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고 활용 면적도 많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실제 운용중인 곳은 홍천과 횡성 영월 평창 화천 양구 등 6곳에 불과하다.

도입되지 않은 다른 지역 농민들은 서비스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철원에서 5,000평 벼농사를 짓는 여성 농업인 김모(56)씨는 “매번 밭갈이, 이앙 작업을 할 때마다 인건비가 많이 들어간다”면서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통한 일손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농민단체 등도 고령화와 농촌 인력난 심화에 따른 보완책으로 농작업 대행사업 확대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재석 강원도 농업인단체총연합회장 “영세농가는 트랙터를 보유하지 못한 경우가 많고 고령화된 농업인은 직접 장비를 운전하기도 쉽지 않다”며 “청년 농업인의 일자리 창출, 고령 농업인의 노동 경감을 돕는 농작업 대행단 사업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도내 농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20년 40.49%에서 2024년 54.8%로 14% 늘었다. 이 기간 도내 농가인구가 15만1,326명에서 13만6,640명으로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농촌 고령화는 더욱 심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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