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혼인건수가 2년 연속 증가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가 19일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혼인건수는 전년대비 2.4% 늘어난 6,292건이었다. 2016년부터 8년 연속으로 감소했던 혼인건수는 2024년 증가세로 전환됐다.
국가데이터처는 결혼 주 연령층인 30대 초반 인구가 늘고, 미혼 남녀의 결혼에 관한 긍정적 인식이 강화되는 추세 등의 영향으로 결혼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남성은 30대 후반(35~39세), 여성은 30대 초반(30∼34세)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전년보다 도내 30대 후반 남성의 결혼(1,001건)은 11.7%, 30대 초반 여성(2,114건)은 16.7% 늘었다.
평균 초혼 연령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도내 남성 평균 초혼연령은 33.65세로 1년 새 0.2세 상승했다. 여성은 0.1세 올라간 31.32세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사회 인식 변화 등으로 '연상연하' 부부도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도내 초혼 부부 중 아내가 연상인 비율은 22.1%차지했다. 전년보다 0.6%포인트 증가하며 처음으로 22%를 넘겼다. 초혼 부부 5쌍 중 1쌍이 연상연하 부부인 셈이다.
박현정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30대 초반 인구가 늘고, 코로나19로 지연됐던 혼인이 재작년과 지난해에 몰리며 결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 영향으로 결혼건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했다.
한편, 지난해 강원지역 이혼 건수는 2,783건으로 집계되며 1년 전보다 7.7% 줄었다. 전체 이혼은 감소했지만 황혼이혼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70대 초반(70~74세) 남성과 60대 후반(65~69세) 여성의 이혼률은 전년대비 23.6%, 15% 각각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