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평창군 평창읍 중리부터 노론리까지 국도 42호선 구간을 두고 선형 개량 및 4차선 확·포장을 요구하는 주민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평창~정선 구간 가운데 5㎞가 정비되지 않은 채 남아 도로 안전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급커브·결빙·화물차 엉켜 복합 위험=해당 구간은 평창읍과 미탄면을 거쳐 정선으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지만 약 5.2㎞ 구간이 여전히 선형 개량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도로 폭이 좁고 급커브가 반복되는 S자형 구조로 시야 확보가 어렵고 겨울에는 결빙까지 겹쳐 사고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인근에는 석회석 광산과 폐기물 처리업체, 평창위생처리장이 위치해 대형 화물차 통행이 잦다 보니 일반 차량과 교차 시 급제동 상황이 반복돼 충돌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이 구간이 평창~정선 구간에서 유일하게 남은 미개량 구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김건하(89·평창읍)씨는 “대부분 구간은 이미 정비됐는데 이곳만 옛 도로 그대로”라며 “다닐 때마다 사고 날까 두려워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년 지연된 마지막 구간, 추진 경과는=국도 42호선 평창~정선 구간은 2003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2007년부터 사업이 추진돼 2016년 준공되는 등 대부분 개량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노론리 일대 5㎞ 구간만 미개량 상태로 남으면서 안전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평창군은 2023년 4월 강원특별자치도에 해당 노선의 계획 반영을 건의했고, 2024년 9월에는 심재국 군수가 국회를 방문해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 유상범 국회의원 등을 만나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개 노선 반영 시 평창 교통축 완성=이후 해당 구간은 2025년 2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종합계획(2026~2030)’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돼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이다. 다만 과거에도 교통량 부족으로 반영이 무산된 전례가 있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평창읍~영월 주천면을 잇는 '국지도 82호선' 개량사업도 함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두 노선이 모두 반영될 경우 평창을 중심으로 정선과 영월을 잇는 교통축이 완성되며 지역 간 이동 편의성과 관광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고시는 올해 하반기 이뤄질 전망이다.
정선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두 노선의 개량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도 “현재는 예비타당성조사 단계로 실제 반영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