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회의원이 9일 DMZ GOP(일반전초) 경계 병력 감축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민장관 취임 이후, 국방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그중에서도 지난 7일 국방부 장관이 밝힌 바와 같이, 경계·감시 병력 2만2,000명을 6,000명으로 대폭 감축하겠다는 방안은 참으로 놀랄만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최전방 GOP에는 2만2,000명 정도의 경계 병력이 있는데, AI 기반 과학화 시스템으로 경계 병력 수를 6,000명 정도로 줄일 것"이라고 했다.
또 "GOP 경계 작전의 개념을 선형에서 지역방어 위주로 바꾸는 설계를 하고 있다"며 "춘천 2군단을 대상으로 시험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호 의원은 "국방부는 우선 DMZ와 GOP 경계와 관련된 주요 변화는 본질적으로 비밀 사항"이라며 "이러한 민감한 내용을 기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발설하는 국방부 장관의 안보의식은 대단히 위험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기술은 보조수단이지, 결코 대체수단이 아니다"라며 "전방 경계의 과학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지만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인간의 경계 능력을 보강하는 보조수단일 뿐, 결코 이를 대체할 수는 없다. 충분한 논의와 시험을 통해 실효성이 입증된 이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장관은 이날 GOP 병력 감축에 대해 "2040년께 계획 중인 목표치"라며 "마치 내일 병력이 줄어든다는 공포감으로 해석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