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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속보]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꽤 빨리 열릴 것”…이란엔 봉쇄·통행료 징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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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파키스탄 회담 하루 앞두고 경고
“해협은 공해, 실제 봉쇄 땐 내버려 두지 않을 것”
협상 목표로는 “핵무기 금지가 99%”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란이 사실상 통제권을 쥐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꽤 빨리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봉쇄 방침과 통행료 징수 구상에 대해서는 용인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첫 회담을 하루 앞두고, 버지니아주 샬러츠빌로 이동하기 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그건 자동으로 열릴 것”이라며 “우리가 그냥 떠나버리면 해협은 열릴 수밖에 없다. 해협이 열리지 않으면 그들은 돈을 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그 해협을 이용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들이 이용한다”며 “다른 나라들이 와서 해협 개방을 도울 것이지만, 우리는 이용하지 않는다.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말하겠다. 그것은 꽤 빨리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통행료 징수 방침에 대해 “그렇게 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그곳은 공해다. 그들이 실제로 그렇게 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렇게 한다면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의 가장 좁은 구간은 약 21해리(약 40㎞)다. 국제법상 연안국인 이란과 오만의 영해를 합한 폭보다 해협이 더 좁아, 이곳을 지나는 선박은 이란이나 오만의 영해를 거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해’ 언급은 호르무즈 해협에도 적용돼 온 통과통항권 원칙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특정 국가의 영해라 하더라도 유조선 등이 신속히 통과하는 경우 연안국이 이를 막을 수 없다는 국제법적 원칙을 가리킨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불발될 경우를 대비한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필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군대와 무기, 무기 제조 능력을 모두 파괴했다는 기존 주장을 거듭 폈다.

오는 11일 파키스탄에서 이란 협상단과 마주할 JD 밴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행운을 빈다. 그는 커다란 임무를 맡았다”고 말했다.

또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에 참여하는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두고는 “그들은 훌륭한 팀”이라며 “그들은 내일 만난다. 모든 게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의 목표에 대해서는 “핵무기 금지가 첫째”라며 “이미 정권교체가 이뤄졌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기준으로 삼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핵무기 금지가 우리의 99%”라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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