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6·3 지방선거에서 3연임, 총 5선에 도전하게 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오 시장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초선으로 서울 강남을이 지역구다.
이로써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본선에서 맞붙는다.
1961년생인 오 시장은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강남을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들어섰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재선 도전을 접고 전격 은퇴를 선언해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은퇴 2년 4개월 만인 2006년 4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고, 열린우리당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꺾고 첫 40대 서울시장에 올랐다.
이후 재선에도 성공했지만,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다가 사퇴하며 10년간 야인 생활을 했다. 그러나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정치적으로 재기했고, 2022년 다시 당선되면서 사상 첫 4선 서울시장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번 후보 확정으로 오 시장은 다시 한 번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며 3연임과 함께 개인 통산 5선이라는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오 시장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서울시민의 품격에 걸맞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가 시민의 삶과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실력을 놓고, 정책으로 당당히 경쟁하는 공론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 시장에게 축하의 뜻도 전했다.
오 시장의 후보 확정과 동시에 정 후보 측의 견제 수위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경미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 시장의 정책 철학 일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오 시장은 SNS에서 민주당 전임 시장의 시정을 두고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철학에 매몰됐다’고 평가절하해놓고, 이틀도 지나지 않아 ‘작을수록 아름답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철학조차 상황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태도로는 이미 실망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며 “누군가의 정치적 치적을 위한 실험실로 전락한 서울의 시간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