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지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6회 대한민국한지대전’에서 이상희(38·전주) 작가의 현대 부문 출품작 ‘PAPERED’가 영예의 대상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원주시, 원주시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작품을 접수했으며, 한지 분야 전문가와 작가 등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작 ‘PAPERED’를 비롯해 전통 부문 21점, 현대 부문 46점의 수상작을 최종 확정했다.
대상작 ‘PAPERED’는 한지의 물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동시대 설치미술로의 전환을 시도한 작품이다. 이상희 작가는 “줌치한지와 2배접 한지를 활용해 밀도와 층위를 형성함으로써 시간성과 물성을 드러냈으며, ‘감싸고, 겹치고, 스며드는’ 한지의 물성을 바탕으로 존재에 대한 사유를 시각화하고자 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김연중 심사위원장은 이 작품에 대해 “재료적 특성과 공간, 감각적 경험을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한지의 새로운 조형적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높이 평가했다. 제26회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 전시는 제28회 원주한지문화제 개막일인 다음달 1일부터 6월 13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 2층 기획전시실1에서 개최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원주한지테마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VR 전시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진희 한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을 통해 선조들의 지혜와 멋은 물론, 한지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한지문화예술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한지예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전시 개막일인 5월 1일 오후 5시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