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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미국 이란 전쟁 직격탄…강원 중동 수출 반토막

읽어주는 뉴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2026년 3월 강원 수출입동향 보고서’
지난달 도내 중동 수출액 1,021만달러, 1년 새 53.9% 급감
UAE 의료용전자기기 수출 99.8% 뚝, 전선, 화장품 등 부진
신흥시장 수출 확대 영향으로 강원지역 전체 수출은 증가

강원일보

미국-이란 전쟁으로 여파로 강원지역 기업들의 중동 수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본부장:홍승범)가 21일 발표한 ‘2026년 3월 강원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중동 수출액은 1,021만달러로 지난해 3월 보다 53.9% 줄었다. 올해 1월 2,293만 달러였던 중동 수출금액은 미·이란 전쟁이 시작된 2월에 1,843만 달러로 줄어든데 이어 두달 연속 급감했다.

미국과 중국 대체시장으로 공을 들여 온 중동 시장에는 도내 수출기업 175개사가 16개 국가에 의료기기 및 바이오. 화장품 등을 수출하며 해마다 물량이 급증하는 등 강원 수출 블루오션으로 꼽혀 왔다.

하지만 지난해 3월 884만달러를 수출하며 중동 최대시장으로 자리매김 한 아랍에미리트 연합(UAE)의 올해 수출규모는 266만달러로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UAE에서 330만달러 실적을 올렸던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액은 6,660달러로 99.8%이상 감소하는 등 사실상 셧다운 상태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해 9월부터 도내 수출품목 1위를 유지해오던 의료용전자기기는 7개월 만에 수출 순위 1위에서 내려왔다.

이밖에 전선(-78%), 화장품(-70%), 의약품(-24%) 등 효자 품목들의 UAE 수출도 큰 폭 하락했다.

한편 강원지역 3월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3억 1,709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시장에서는 부진했지만 유럽연합(EU), 중남미, 아세안 등으로의 신흥시장 수출 확대가 이를 상쇄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전선 중심의 전통 제조에서 바이오·소비재 중심의 고부가 구조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UAE 시장 수출이 거의 셧다운되며 중동 수출이 절반 이하로 급감하는 등 부정적 충격이 발생했다”며 “강원 수출은 유럽 및 신흥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다변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예정기자 hyj2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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