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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노력해도 취업 안 돼” 강원지역 취준생 역대 최저… 일자리 미스 매치 심화

읽어주는 뉴스

국가데이터처 ‘202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지난해 하반기 ‘취업희망 했음’ 응답자 2만1,000명 역대 최저
취포자는 40만명 넘기며 취준생보다 20배 넘는 수준 집계
농업, 단순 노무직 취업 많은 강원, 맞춤형 일자리 정책 필요

최근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강원지역 취준생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구직을 포기한 이른바 ‘취포자’ 수가 40만명을 넘기면서 지역 내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도내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희망 했음’이라고 응답한 취준생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7년 이래로 가장 적은 값이다.

‘취업희망 안했음’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0만6,000명으로 취업을 희망한 사람보다 20배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이 심화되면서 취준생보다 취포자가 훨씬 많아진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강원지역 대졸 실업자는 1년 새 30% 늘어난 반면 대졸 취업자는 전년보다 0.3% 감소하며 역대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도내 취업난의 원인으로는 일자리 미스매치가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직업별 취업자 통계를 살펴보면 강원지역은 농축산산 숙련직이 10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청소 및 건물 관리 단순 노무직(8만6,000명),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6만6,000명) 순이었다. 

이에 일자리 갯수가 아닌 고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열악한 취업 기반은 청년층 이탈과 지역소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채희제 강원청년센터장은 “도내 일자리 개선점으로 가장 많이 꼽히는 부분이 전공과 직무 불일치, 낮은 임금과 수도권 이주 욕구 등 일자리 미스캐치 관련 내용”이라며 “청년 이탈을 막기 위해서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예정기자 hyj2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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