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에서 음주운전자를 검거하는 데 기여하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시민들이 잇따라 경찰의 감사장을 받으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속초경찰서는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신고하고 검거를 도운 시민 A씨에게 감사장과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심야 시간대 양양 시내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한 뒤 9km에 걸쳐 해당 차량을 뒤쫓으며 검거를 도왔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확인됐으며, 혐의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의자를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속초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직감하고 침착하게 대응해 고객의 재산 피해를 막은 NH농협은행 청초호지점 직원 B씨에게도 감사장을 수여했다.
B씨는 지난 21일 창구 업무 중 고객이 1,000만 원 상당의 정기예금을 해지한 뒤 명확한 설명 없이 현금 인출을 서두르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범죄를 의심했다. 휴대전화 확인 요청이 거부되자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내부 보고를 진행했으며, 팀장이 직접 고객의 통화 상대와 통화를 시도하자 상대방이 급히 전화를 끊으며 보이스피싱 정황이 드러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확인했으며, 이번 조치로 추가 인출 예정 금액을 포함해 총 4,0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희운 속초경찰서장은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며, 보이스피싱 역시 시민의 재산을 노리는 악질 범죄”라며 “이번 사례처럼 시민들의 신속한 신고와 침착한 대응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과 예방 활동을 통해 시민과 함께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하위윤기자 hwy@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