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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트럼프 “이란 답변 오늘밤 받을 듯”…한국 선박 질문엔 “한국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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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조만간 이란 측 답변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이 제시한 종전 조건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오늘밤 이란의 서한을 받을 것”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7일부터 휴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달 11~12일 열린 1차 고위급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뒤에도 양측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의 단계적 재개방 등을 종전 조건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이 같은 요구에 대한 입장을 곧 전달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기자들에게 이란이 종전 합의와 관련한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며 “몇 시간 내 이란이 진지한 제안을 내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의도적으로 지연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 화재가 발생한 한국 벌크 화물선 HMM 나무호와 관련한 질문에는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당시 취재진의 질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한국 선박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란이 이를 부인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의 취지와 직접 관련 없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HMM 나무호가 미국의 ‘해방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고 단독 행동을 하다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을 빠져나오게 한다는 구상이다.

한국 정부는 사고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정부 조사단은 이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예인된 해당 선박에 승선해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을 사랑한다”는 발언은 질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나온 답변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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