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예담더갤러리가 제70회 기념전으로 한국과 일본을 잇는 국제 예술교류전을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다.
‘예우경통(藝友境通)’을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는 임근우 작가와 일본 나카니시 마나부 작가의 한·일 2인전으로, 두 작가가 수년간 다져온 친분을 바탕으로 ‘우정과 공존’이라는 공통 주제 아래 두 나라의 예술 철학을 한 공간에서 공명하게 하는 자리이다.
전시명인 ‘예우경통’은 예술(藝)로 벗(友)이 되어, 경계(境)를 넘어 통한다(通)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초월하여 예술이라는 공통 언어로 화합하고자 하는 기획 의도를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다.
임근우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표 연작인 ‘Cosmos -고고학적 기상도’를 선보인다. 그의 작품에는 말(건강), 젖소(풍요), 기린(명예)이 결합된 독창적인 ‘유토피아 캐릭터’가 등장하며, 작가는 이를 ‘현대판 행복십장생도’이자 ‘이 시대의 무릉도원’으로 칭하며 유토피아적 세계관을 화폭에 펼쳐낸다.
일본 현대미술의 중견 작가로 높이 평가받는 나카니시 마나부는 강렬한 색채와 역동적인 붓질로 우주적 에너지를 담아낸 ‘White Cave’ 연작을 출품한다. 일본 전역은 물론 뉴욕과 런던 등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검증된 거장의 작품을 춘천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전시 개막일인 18일 오후 7시 갤러리 정원에서는 아트인춘천예술인협동조합 소속 춘천 지역 작가 5인(김덕림·정기수·김수용·이정여·김형곤)이 함께 참여하는 특별한 오프닝 이벤트 ‘정원의 숨은 번호 찾기'도 마련된다
이 퍼포먼스는 관람객이 포춘쿠키 속 단서를 활용해 정원에 숨겨진 번호를 찾으면 실제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게 되는 참여형 예술 체험으로 사전 예약자 20명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이정여 예담더갤러리 관장은 “이번 70회 기념전이 “단순한 숫자의 축하를 넘어 한국과 일본을 잇는 국제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하되 세계를 향해 열린 국제 교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는 010-5424-1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