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90만
골프

춘천 라데나 달굴 ‘매치 퀸’ 전쟁 펼쳐진다

읽어주는 뉴스

13~17일 라데나서 두산 매치플레이
김민선·김민별·임희정·한진선 출격
이예원 타이틀 방어 최대의 관심사

◇원주 영서고 출신 김민선이 12일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8회 두산 매치플레이’ 조 추첨식에서 직접 추첨을 하고 있다. 사진=위즈컴퍼니 제공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무대가 춘천에서 막을 올린다. 매 홀 승부가 갈리는 ‘매치 퀸’ 경쟁에 강원 연고 골퍼들도 출사표를 던지며 안방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026시즌 KLPGA투어 여덟 번째 대회인 ‘제18회 두산 매치플레이’가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에서 열린다.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정규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올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을 비롯해 홍정민, 노승희, 유현조, 방신실, 성유진, 박현경, 임희정 등 정상급 선수 64명이 총출동한다. 출전 선수들은 A그룹부터 D그룹까지 4개 그룹으로 나뉜 뒤 조 추첨을 통해 16개 조를 구성하고,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1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2019년부터 이어진 리그전 방식은 두산 매치플레이만의 독특한 관전 포인트다. 단순히 나흘간 타수를 줄이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달리 상대를 직접 꺾어야 살아남는 구조인 만큼, 경기력은 물론 흐름을 읽는 능력과 승부처 집중력이 중요하다. 대회 개막 전날인 12일에는 A그룹 선수들이 직접 B·C·D그룹 선수를 추첨하는 조 추첨식이 열려 ‘죽음의 조’ 탄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원 연고 선수들의 안방 도전도 눈길을 끈다. 춘천 출신 김민별과 원주 영서고 출신 김민선, 태백 출신 임희정, 속초 출신 한진선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주 영서고 출신 김민선은 성유진, 고지원, 김민주와 한 조에 묶였고, 춘천 출신 김민별은 홍지원, 조혜림, 김재희를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태백 출신 임희정은 방신실, 전예성, 태국의 빳차라쭈타 콩끄라판과 같은 조에 편성돼 초반부터 만만치 않은 승부를 예고했다. 속초 출신 한진선은 최예림, 유현조, 서교림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이예원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지난해 매치 퀸에 오른 이예원은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통산 20승4패, 승률 83.33%를 기록 중인 대표적인 매치 강자다. 이예원은 “이 대회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 설레는 대회”라며 “상대의 경기보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18년 동안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다승을 기록한 선수는 2012년과 2017년 정상에 오른 김자영이 유일하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을 비롯해 박현경, 성유진, 홍정민, 박민지, 이정민 등 역대 챔피언들이 다시 정상에 오를 경우 대회 두 번째 다승자라는 기록도 함께 쓰게 된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