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문화관광축제의 평균 소비 지출액이 전국 상위권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대부분이 숙박에 몰리면서 지역 축제 콘텐츠 강화가 시급해졌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2025년 문화관광축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발표를 통해 지역 문화관광축제의 파급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2024~2025년 선정된 문화관광축제로, 강원지역은 강릉커피축제, 정선아리랑제, 춘천마임축제, 평창송어축제, 평창효석문화제, 한탄강얼음트레킹축제, 화천산천어축제 등 7개 축제가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7개 축제 기간 당일 여행 1회 평균 지출액은 8만4,000원이었다. 이는 대구(10만6,000원), 광주(8만8,000원)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액수다. 숙박여행(1회) 평균 지출액 또한 전국 상위권 수준인 21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업종별 소비항목을 살펴보면 도내 최대 소비 항목은 ‘숙박’이었다. 지난해 숙박업종 최대 소비항목을 기록한 축제는 평창송어축제(24억3,900만원)였다. 2018년 강릉커피축제(17억100만원), 2024년 평창효석문화제(22억4,600만원) 등 강원지역은 숙박 부문에서만 최대 소비를 기록했다.
쇼핑, 여가서비스, 의료웰니스 등의 항목은 타 지역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 문화관광축제 종합평가 보고서’에서도 전문가들은 콘텐츠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강릉커피축제는 ‘다양한 형태의 체험형 프로그램과 야간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과 ‘관람형, 판매형 중심 구성 비중이 높고, 능동적 체험형 콘텐츠는 다소 제한적’ 등이 개선점으로 지목됐다.
정선아리랑제는 ‘아리랑 세계화에 따른 외국인을 위한 콘텐츠 강화’, 철원한탄강얼음트레킹축제와 평창송어축제는 ‘프로그램의 차별성’, ‘기후 변화 및 콘텐츠 확산에 대한 노력’ 등이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관광축제 총 소비금액은 2022년 정점 이후 지속 하락했다가 지난해 5.4% 반등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2022년 수준에는 미달”이라고 설명했다.
홍예정기자 hyj27@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