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장애학생 선수단이 전국 무대 첫날부터 물살과 필드 위에서 값진 메달을 건져 올리며 부산에서의 나흘 열전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갖고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4,283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18개 경기장에서 17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강원특별자치도 선수단은 선수 75명, 임원 및 관계자 97명 등 총 172명 규모로 꾸려졌다. 도 선수단은 배드민턴, 농구, 수영, 탁구, 조정, 슐런, 역도, 육상 등 9개 종목에 출전해 전국 무대에서 기량을 겨룬다. 종목별로는 농구 12명, 역도 3명, 배드민턴 8명, 탁구 3명, 쇼다운 1명, 수영 8명, 슐런 14명, 조정 4명, 육상 22명이 출전한다.
강원 선수단의 대회 첫 메달은 수영에서 나왔다. 김민수(솔올중)는 이날 열린 수영 여자 자유형 100m S14 중등부에서 1분21초13을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며 강원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이어 육상에서도 이은별(홍천농고)이 여자 창던지기 F20 고등부에서 12m70을 던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에 이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열린 개회식은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대회 MVP에 오른 김윤지의 영상 응원이 이어졌고, 식후 공연에는 가수 하하가 무대에 올라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개회식에 앞서 아시아드 조각공원 일원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방정기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대회 첫날부터 전해진 메달 소식은 우리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맺은 값진 결실”이라며 “승패를 넘어 대회 마지막 날까지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