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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월세 내렸지만 영업이익 2년 전 10분의 1 수준…소상공인 경영난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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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2025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
도내 평균 월세 가격 직전 조사보다 5만원 내린 83만원, 보증금도 346만원 내려
경기 침체로 연매출 2년 전보다 7억 넘게 줄고 영업이익은 10분의 1 수준도 못미쳐

강원지역 소상공인 상가 임차인들의 월세 부담은 줄었지만 경영난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5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소상공인 임차인들의 평균 월세 가격은 83만원이었다. 이는 직전 조사기간(2023년)보다 5만원 가량 낮아진 금액이다.

같은 기간 보증금 또한 2,151만원에서 1,805만원으로 346만원(16.1%) 내렸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연매출과 영업이익은 2년 새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도내 상가 임차인들이 2024년에 올린 평균 매출액은 1억 500만원으로 직전 조사(2022년)에서 집계된 8억1,800만원보다 7억원 넘게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전남(1억200만원) 다음으로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3,700만원으로 전국 평균(4,800만원)을 하회했으며, 2년 전 3억8,100만원의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가게 운영과 관련한 부채가 있다는 비율은 19.5%이었고, 총평균 부채 잔액은 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강원 소상공인 5명 중 1명은 빚 부담을 안고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운영 상황이 악화되자 소상공인 임차인들은 고정된 월세 대신 매출의 일정 비율을 임대인에 지급하는 매출 연동 임대료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도내 소상공인 48.1%가 재난 시 가장 필요한 지원정책 1순위로 ‘매출 연동형 임대료’를 꼽았다.

한편, 강원지역 임대인들의 2024년 한 해 동안 임대차 계약 체결 점포 개수는 평균 1.2개로 직전 조사(2.6개)보다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임대 수익액은 3,000만원을 기록하며 전국 최하위권에 포함됐다.

홍예정기자 hyj2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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