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주택담보대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대 연 7%대를 넘어서며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3월 중 강원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강원지역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조975억원으로 집계됐다. 2월 보다 799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3월 보다는 9.9%나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폭을 살펴보면 올들어 1월 120억원, 2월 555억원에 이어 매달 늘고 있다.
더욱이 중동 전쟁 여파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최근 시중은행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최저 금리가 5%대에 진입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주부터 주담대 주기·혼합형(고정)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해 금리 하단이 기존 연 4.97%에서 5.07%로 올랐다. 국민은행의 고정금리 하단이 5%를 넘어선 것은 2022년 10월 말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년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는 24일 기준 연 연 4.53∼7.13%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리가 오르면 부담은 바로 월 상환액이다. 대출금 3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 방식으로 빌렸다면, 금리 연 4%일 때 월 상환액은 약 143만원이다. 하지만 금리가 연 7%로 오르면 약 200만원으로 한 달에 56만원가량 차이가 난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가계대출도 급증하고 있다.
강원지역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12조 3,72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 늘었다.
지난 1월 178억원이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던 가계대출 잔액은 2월 들어 395억원이 늘면서 증가로 전환됐고 3월에는 629억원이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더 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해외 및 국내 경제 상황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계속해서 오르면서 대출 금리도 영향을 받고 있다“ 며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가계부채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금리 변동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