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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생두 가격 2배 올라”…카페 자영업자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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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커피 매장과 경쟁에 커피값 인상도 어려워"
디카페인 커피, 공정 추가에 따른 원가 상승 우려

강원일보 DB

고환율 장기화 여파로 커피 생두 가격이 급등하면서 도내 개인 카페와 원두 납품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커피 생두 가격은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춘천에서 로스팅 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베트남산 로부스타 생두(1㎏ 기준)가 2024년 말 4,000원 선에서 올해 8,000원으로 급등했고, 콜롬비아산 역시 8,000원에서 1만 5,000원대로 뛰었다”고 토로했다.

원가는 올랐지만 개인 카페들은 가격 인상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강릉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안모(27)씨는 “전기요금만 한달에 100여만원이 나오는 등 부대비용과 인건비 감당이 어렵지만, 1㎞ 내에 2,500원짜리 저가 커피 매장이 있어 가격을 올리기 부담스럽다”고 호소했다.

특히 디카페인 취급 매장의 원가 압박은 더욱 크다. 고급 원두 납품가는 1㎏당 2만5,000원 선이지만, 디카페인 원두는 3만5,000원 수준으로 1만원 더 비싸다. 메뉴 가격을 일반 커피대비 최소 1,000원 올려야 맞지만 소비자 심리를 고려해 통상 500원 인상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일반 커피는 4가지 원두를 배합해 단가 변동을 버틸 수 있지만, 단일 품종(싱글 오리진)을 쓰는 디카페인은 원가 상승분을 업주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구조다.

여기에 오는 2028년 1월부터 정부의 디카페인 표시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공정 추가에 따른 추가 원가 상승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디카페인 생두 수입 업체 관계자는 “현재 수입 중인 생두는 바뀐 기준(카페인 잔존율 0.03%)에 부합해 선제적인 가격 조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차후 시장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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