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는 민주진보진영 단일화를 이뤄낸 강삼영 당선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단일대오를 이룬 진보 진영의 적극적인 공세와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층을 집중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 당선인은 최종 41.5%의 득표율을 기록해 33.1%를 얻은 신경호 후보를 8.4%포인트 차로 앞섰다. 박현숙 후보는 12.7%, 최광익 후보는 12.6%를 각각 얻었다.
강 당선인은 선거 초반부터 진보 성향 교육계 단일후보 이미지를 선명하게 내세웠다. 대표 명칭도 ‘강원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정하며 진보 교육진영의 대표주자임을 강조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지적돼 온 학력 신장 의제도 공약 전면에 배치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정당 공천이 없는 교육감 선거의 특성상 부동층 확보 전략도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 당선인은 춘천·원주·강릉 등 도내 주요 도시를 포함해 16개 시·군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춘천, 원주, 삼척, 태백, 정선, 고성에서는 2위 후보와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렸다. 고향인 동해를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서도 비교적 선전하며 지지 기반을 넓혔다.
현역 교육감인 신경호 후보는 고향인 홍천에서 3%포인트, 속초에서 0.3%포인트 차로 강 당선인을 앞서며 추격에 나섰지만 격차를 뒤집지는 못했다. 신 후보는 낙선 직후 “강삼영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도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선거 이튿날인 4일 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교부받은 강 당선인은 첫 일정으로 도교육청 순직교직원상을 찾아 참배했다. 강 당선인은 “교육감이 되기 위해 공약을 만든 것이 아니라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교육감에 당선됐다”며 “선배님들이 말씀하시는 교육을 잘 이어받아 아이들을 중심에 둔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은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아이들과 학부모, 교직원과 지역사회, 그리고 강원도민 모두가 함께할 때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선대위 관계자와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다음달 취임을 앞둔 강 당선인의 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구성이 쏠리고 있다. 강 당선인은 도교육청 실무진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8일 인수위 구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