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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차기 총리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명…한명숙 이후 20여년 만의 여성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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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대전환 차질 없이 완수하고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혁신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정부 발제를 하고 있다. 2026.3.20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7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2026.6.7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임으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
한 후보자가 국회의 인준을 받으면 2006년 노무현 정부의 한명숙 전 총리 이후 19년 만의 여성 총리가 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 장관을 신임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경기 의정부 출신으로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낸 한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맡아 중소기업·소상공인 중심 민생 정책을 일선에서 지휘해 왔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에 대해 “정보기술(IT)기업 대표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기업인이자 중기부 장관으로 공직 경험까지 갖춘 정보기술(IT) 전문가다.후보자는 의정부여고와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컴퓨터 전문지 민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나눔기술 홍보팀장을 거쳐 1997년 검색 포털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해 검색사업본부장을 맡았으며, 국내 최초로 다른 포털 자료까지 검색할 수 있는 ‘열린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2007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으로 자리를 옮긴 뒤 검색품질센터 이사와 서비스본부장, 서비스 총괄 부사장 등을 거치며 네이버 성장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또 2017년에는 여성 최초로 네이버 대표이사에 선임돼 2022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재임 기간 네이버는 동영상·커머스·결제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연 매출이 4조원 수준에서 2020년 6조5천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50인’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중기부 정책 기조를 기존 ‘보호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했다.

대표 정책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다. 전 국민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창업인재 육성 프로젝트로 추진된 이 사업에 6만3천여명이 신청해 정부 공모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전·대구·광주·울산 등을 중심으로 지역거점 창업도시를 육성하고 창업부터 기술개발, 투자, 판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했다.

벤처투자 활성화도 한 후보자의 주요 과제였다. 그는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통해 인공지능(AI)·딥테크 스타트업 1만개 육성, 유니콘·데카콘 50개 창출, 연 40조원 규모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 진입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행정 혁신에도 힘을 쏟아 신청 서류를 50% 이상 감축하고 AI 기반 기술평가 체계를 도입했으며, 중소기업 통합지원 플랫폼과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 구축을 추진했다.

기술탈취 근절도 한 후보자가 공을 들인 분야다. 중기부는 산업부·공정위·경찰청·지식재산처 등과 함께 범정부 ‘중소기업 기술탈취 신문고’를 출범시켜 신고·상담·조사·수사를 연계하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했다.

중기부 내부에서는 민간 기업 출신임에도 정책 이해도가 높고 공부를 많이 하는 장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직급보다 실제 업무를 중시해 실무자와 직접 소통하고 사무관의 이메일에도 직접 답장하는 등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책과 정보는 가능한 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으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관련 통계 공개도 이러한 원칙에 따른 결정으로 전해진다.

추진력이 강하면서도 현장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십이 한 후보자의 강점으로 꼽힌다.

◇청와대는 7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대통령이 한 장관에게 질문하는 모습. 2026.6.7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전경. 2025.12.7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의 소회와 2년 차 국정 비전, 4대 목표 등을 제시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기자회견의 슬로건은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정해졌다.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에서 세계가 꼭 필요로 하는 나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과 의지가 담겼다.
키 비주얼(Key visual·핵심 장면)은 ‘빛, 길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구성된다.
빛은 숱한 위기에도 국민이 지켜온 민주주의를 의미하고, 길은 국가적 도전 앞에서 필요하다면 없는 길도 국민과 함께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내외신 기자 16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회견에는 대학 언론 기자 출신 대학생 2명도 초청된다. 정보현(이화여대 경제학과 4학년), 선우영현(인하대 기계공학과 4학연)씨가 청년 세대의 고민과 과제를 질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와대는 이날 이 대통령의 지난 1년간 행보를 돌아보는 통계들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국내에서 경내 행사 250건과 지방 행사 178건을 가졌고, 14개국의 해외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국내에서만 지구 반 바퀴가 넘는 2만2천929㎞를 이동하며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고, 정상외교 일정으로 약 지구 3.8바퀴에 해당하는 15만㎞를 이동했다.
대표적인 소통 행사로 꼽히는 타운홀미팅은 총 12차례 열렸다. 이 대통령은 이 행사에서 14개 시도 3천500여명의 주민과 만났다.
이 대통령은 전통시장을 24차례 방문, 2주에 한 번꼴로 찾아 골목상권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상외교 일정으로는 39차례 정상 간 통화, 외국 정관계·재계 인사 접견 26차례 등을 소화했다.
청와대는 “국정 1년 차 기준으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활발한 정상외교”라며 “국정 1년 차로는 이례적으로 핵심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국·개도국) 협력국의 순방 및 방한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한중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 행사를 7개국에서 8차례 진행했고, 동포간담회는 12개국에서 14차례 진행해 동포 사회의 목소리를 들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국내 행사와 해외 순방을 통해 계엄으로 멈춰 선 대한민국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당당히 복귀했음을 알렸다”며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국민통합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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