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강릉단오제의 핵심 의례인 강릉단오굿이 서울 무대에서 전국 각지의 무악과 함께 조명된다.
국가유산진흥원이 주최하는 기획공연 ‘이 땅의 굿-무악대전’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11년 시작된 ‘이 땅의 굿’ 시리즈 15주년을 맞아 마련됐으며, 지역별 무속음악의 예술적 가치와 전승 맥락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강원 무악은 첫날인 11일 ‘해원과 축원’을 주제로 한 무대의 마지막 순서에 오른다. 공연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 풍어를 기원해 온 강릉단오굿이 무대 공연 형식으로 재구성된다.
이날 무대에는 빈순애 국가무형유산 강릉단오제 보유자를 중심으로 김은영 강릉단오제 전승교육사, 한민경 강릉단오제 전수자 등이 함께 출연한다. 동해안 파도를 연상시키는 힘찬 타악 장단과 춤이 어우러져 강원 동해안 무속 특유의 역동적인 예술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릉단오굿은 강릉단오제에서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주요 의례로 전승돼 왔다. 이번 무악대전은 강원 무악뿐 아니라 충청, 전라, 경기, 경상, 황해도 등 전국 각지의 무악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무대에는 충청 내포앉은굿의 태을보신경, 전라도 진도씻김굿, 경기도당굿, 남해안별신굿, 황해도 솟을굿 등이 차례로 오른다. 이를 통해 한국 무속음악이 지닌 지역적 다양성과 예술성을 폭넓게 보여줄 계획이다.
국가유산진흥원 관계자는 “전통 가무악의 뿌리인 무속음악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삶과 정신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라며 “강릉단오굿을 비롯한 각 지역 무악의 예술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