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원주시정의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는 도심 곳곳에 남아 있는 대규모 유휴부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구자열 원주시장 당선인은 장기간 개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거나 활용도가 낮은 부지에 대해 도시 성장의 걸림돌로 규정,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학성동 원주교도소 이전 예정 부지가 대표적인 공간으로 꼽힌다. 교도소 이전이 현실화되면 도심 한복판에 대규모 가용부지가 생기는 만큼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결합한 복합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원도심과 맞닿아 있어 쇠퇴한 중심 시가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반곡동 옛 종축장 부지 활용도 민선 9기의 중요한 숙제다. 해당 부지는 오랜 기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며 개발이 지연돼 왔다. 구 당선인은 장기 방치 중인 종축장 부지를 청년·문화·예술이 융합된 복합문화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을 약속했다. 청년문화실험실과 아트레지던시, 공연·전시 공간, 도시숲, 가족문화공원 등을 조성해 강원권 대표 문화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상호 강원지사 당선인과 공동으로 제시한 공약인 만큼, 조기에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성장, 시청을 중심으로 하는 무실동과 단계동 봉화산택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 전략도 주목된다. 중앙동과 일산동, 학성동 일대는 인구 유출과 상권 위축이 이어지면서 도시재생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구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꾸진히 원도심 재생을 강조한 것은 지역 균형발전과 무관치 않다”며 “대규모 유휴부지를 지역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활용하고, 생활·문화·산업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시 전략이 민선9기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