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전쟁과 분단의 상징인 DMZ(비무장지대)를 평화와 음악으로 물들인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2026’이 국내외 음악팬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2~14일까지 철원 고석정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유료입장객 1만8,000여명을 포함해 총 2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철원의 초여름을 뜨겁게 달궜다.
올해 피스트레인은 전야제인 ‘피스트레인 올스타즈’를 시작으로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DJ 스테이지, DMZ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담은 스페셜 스테이지, 피스캠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심야 프로그램 ‘미드나잇 꽃밭 익스프레스’는 고석정 꽃밭 일원에서 자정부터 동틀 무렵까지 이어지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음악 경험을 선사했다. 본 무대에는 인순이, 페퍼톤스, 더 발룬티어스, 이승열, 백현진 등 국내 아티스트들이 참여했으며 미국 서스턴 무어 그룹, 일본 트리코, 호주 마일드라이프 등 해외 뮤지션들도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했다. 14일 노동당사 옆 뜰에서 열린 스페셜 스테이지도 눈길을 끌었다. 포크 듀오 모허와 싱어송라이터 해파는 분단의 역사를 간직한 공간에서 공연을 펼치며 DMZ 피스트레인만의 정체성을 보여줬다.
축제 기간 고석정 일대는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활기를 띠었으며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 등 상권에도 활력이 더해졌다. 철원군은 행사장 인근 주차 안내와 수도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셔틀버스, 지역 내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해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를 지원했다. 이현종 군수는 “앞으로도 철원에서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선보여 관광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