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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관광지 ‘구명조끼’ 있어도 나눠주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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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물놀이 안전요원 투입됐으나 “구명조끼 대여 금지” 주민요청에 황당
안전요원 “기본의무 하지못하면 근무 의미없어” 보직변경 … 군 “확인후 재발 막을 것”

16일 인제 백담계곡 금강소에 구명조끼 필수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인제】인제군 대표 여름 휴양지인 백담계곡 금강소에 관광객 안전을 위한 구명조끼가 있으나, 관광객들에게 제 때 나눠주지 않아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곳에서 물놀이 안전요원으로 근무하게 된 A씨는 구명조끼를 대여해 주던 중, 한 고참 안전요원 B씨로부터 “더이상 안전용 구명조끼를 관광객들에게 나눠주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관광객들은 안전요원이 구명조끼를 제공하지 않으면, 자비를 들여 인근 식당가 상가 등에서 구명조끼를 대여해야 한다. 현장에는 ‘구명조끼 착용 필수’라는 현수막도 걸려 있다.

 A씨는 “마을주민 안전요원이 여름 장사가 한철인 인근 업체가 매출에 타격을 입는다는 이유로 구명조끼를 나줘주지 말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강소는 수심이 깊어, 전문 인명구조요원이 인근에 꼭 위치해야 하는 곳이지만 현장은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대여자의 인적사항 연락처를 모두 적고 혼자 일을 다 하라는 말까지 들었다”며 군청에 내용을 설명하고 현재 근무지를 옮긴 상황이다.

이에대해 B씨는 “과거 관광객이 몰릴 때 일부에만 구명조끼를 제공하다보니 형평성 문제로 시비가 있어 한 말이었다”며 “지난 4년간 일한 노하우가 있고, 그동안 단 한건의 사망사고도 없었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보급형 구명조끼를 50여개 확보하고 있다. 여름철 백담계곡은 하루 1,000명 이상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군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권장하는 것이 의무이고, 이를위해 조끼도 더 구입해 둔 상태”라며 “안전요원 간 다툼 건에 대해서는 사실을 확인한 후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인제군 대표 여름 휴양지인 백담계곡 금강소에 지난 13일부터 물놀이 안전요원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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