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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홍남기 부총리 “격주로 정례보고” 요청에 문 대통령 “필요하면 국민에게도 알리자”

춘천 출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첫 정례보고를 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격주 보고'를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수락하며 '홍 부총리 중심의 경제원팀'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이 배석한 가운데 주요 경제현안 등과 관련한 홍 부총리의 보고를 받았다. 이날 보고는 예정된 1시간을 넘겨 오전 11시부터 12시40분까지 100분 동안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께 격주로 보고할 수 있게 해달라'는 홍 부총리의 요청을 수락하면서 “격주로 정례보고를 할 뿐 아니라 필요하면 그 보고 내용을 국민에게도 알리자”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 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경제팀은 신임 부총리 중심의 원팀으로 운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가 '경제 관계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이 참석하는 조율모임을 갖겠다'고 하자 “모임이 좀 더 투명하게 운영되고 활발하게 토의가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7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어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보고되고 토의된 내용은 확대경제장관회의 뒤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례보고에서는 2018년도 경제상황 분석과 2019년도 경제 전망을 중심으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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