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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대관령에 그린수소 생산단지 조성

◇강원도와 한화솔루션,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은 3일 삼척 대명 쏠비치리조트에서 열린 '2020 강원그린뉴딜 국제수소포럼'에 앞서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강원도·한국가스기술공사·한화솔루션 MOU 체결

1,488㎡ 부지에 연간 290톤 규모 수소시설 구축기로

본보 등 주최 수소포럼 “강원이 액화수소 최적지” 강조

강원도가 전세계 액화수소산업의 중심이 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평창 대관령면에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3일 삼척 대명 쏠비치리조트에서 최문순 지사, 고영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 등은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 기관들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 사업과 액화 수소 생산기지 구축 및 기술 개발, 수소 인프라 시설 운영 및 기술 지원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협약을 기반으로 평창군 대관령면 1,488㎡ 규모 부지에 연간 290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시설과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2022년 하반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모두 300억원을 투자해 조성되는 그린수소 생산단지를 15년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풍력발전소 전력으로 생산하는 290톤 규모의 수소는 수소충전소를 통해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수소승용차 등 운송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강원도와 한국가스기술공사, 중소조선연구소, (주)보고, 하이리움산업(주), (주)제이이엔지, (주)현대로템 등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참여 기관 및 기업 등이 조기 성공을 다짐하는 디지털 서명식을 가졌다. 최 지사는 18개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기관 및 기업 등에게 확인서도 전달했다.

한편 강원도와 (재)강원테크노파크, 강원일보가 함께 마련한 '2020 강원그린뉴딜 국제수소포럼'에서 올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3대 기술로 선정된 하이포인트(HyPoint)사의 CEO 알렉스 이바넨코 박사는 동영상으로 기조강연을 통해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1조6,000억 달러에 달하는 항공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산업활동에 있어 폐기물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새로운 순환형 산업시스템인 제로배출을 기반으로 한 항공 운송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높은 특정 출력과 에너지 밀도를 모두 제공 할 수 있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를 구축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밝혔다.

포럼을 주최한 김성인 (재)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강원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액화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의 생태계 및 관련 규정을 실증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수소에너지 시대가 확장된다면 액화수소는 우리나라에 꼭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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