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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릉]“올림픽효과 끝나…영동 집값 하락”

채성훈 감정원 강릉지사장 경제포럼서 주장

인구 감소·미분양 주택 계속 증가 등도 영향

【강릉】올 10, 11월 3,400세대 규모의 유천지구 선수촌 및 미디어촌 입주로 인해 강릉의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또 속초와 동해는 인구 감소, 대규모 아파트 입주 예정, 미분양주택 지속 등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채성훈 한국감정원 강릉지사장은 최근 한국은행 강릉본부에서 열린 강원영동 경제포럼에서 발표한 '2018동계올림픽 이후 영동지역 주택시장 동향 및 전망'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채 지사장은 도내 전체 주택시장도 공급 과잉 및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 등으로 올해는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아파트는 주택보다 하락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그는 “해마다 강릉 1,000명과 속초 500명 이상의 인구 감소 추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의 하락, 과다한 미분양주택과 입주 물량,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의 지속적인 증가세 등은 영동지역 주택시장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강릉시의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은 올림픽 이후 3월(+0.38%)까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4월부터 둔화되기 시작해 7, 8월에는 약보합세를 기록했으며 속초시와 동해시는 연초부터 하락세로 출발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과 도 간 주택가격의 양극화 현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아파트의 경우 양 지역 간의 가격 변동률 격차가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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