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사회일반

6년간 도내大 입학정원 4천명 넘게 줄어

도내 감소 폭 타 지역 비해 커

정부의 지역 육성책 필요성 제기

최근 6년간 도내 대학의 입학정원 감축 폭이 커지면서 대학가의 위기 의식도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한 '2013년 이후 대학 입학정원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 대학과 지역 대학 간 입학정원 차이가 큰 폭으로 벌어졌다. 2013년에 비해 수도권은 1만4,217명의 입학정원이 감소했지만 지방은 3배가 넘는 4만6,880명이 줄었다. 특히 지역별 구분에서 서울지역의 감축률은 3.5%였지만 광역시 외 지방은 15.2%로 지역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의 경우 2013년 2만8,539명에서 지난해 2만4,372명으로 총 4,167명이 줄었다. 전년 대비 감축인원은 2014년 479명, 2015년 303명에서 2016년 1,188명으로 급증했고 2017년 704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다시 1,484명으로 크게 늘었다.

입학정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전문대였다. 도내 전문대 입학정원은 2013년 6,363명에서 지난해 5,276명으로 6년 새 17%나 줄었다. 같은 기간 일반대는 2013년 입학정원 1만8,313명에서 지난해 1만5,254명으로 감소하며 16.7% 줄었다. 전국적으로 11.2%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도내 감소 폭이 타 지역에 비해 더 컸던 셈이다. 입학정원 감축의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때문이다.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던 도내 대학들의 정원 감소 폭이 커진 이유다.

도내 대학 관계자들은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등을 거치며 지역 대학들의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 대학들의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과 정부 차원의 지역 대학 육성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현정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