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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춘천]육림고개 30년만에 중심 상권 부활

청년몰 조성 이후 주말 하루 평균 방문객 2,000명

골목페스티벌 등 이색행사 각종 방송국서 주목

【춘천】춘천 육림고개가 30년 만에 다시 최대 호황기를 맞고 있다.

춘천시는 2017년부터 육림고개 활성화를 위한 청년몰 조성사업을 추진한 결과 최근 방문객이 다시 증가하는 등 춘천지역 중심 상권으로 부활했다고 20일 밝혔다.

춘천 육림고개는 중앙시장부터 옛 육림극장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1980~1990년대 지역 최대 상권이었지만 이후 신도심 개발과 대형마트 입점,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시는 육림고개 활성화를 위해 2015년 막걸리촌 특화거리사업,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를 통한 청년몰 조성사업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청년상인 점포 20개소에 국비 등 15억원을 들여 창업교육, 임차료, 인테리어 및 컨설팅 비용을 지원했다. 또 골목페스티벌, 교복체험, 핼러윈, 11월 미리 크리스마스 등 색다른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육림고개에는 닭강정, 꽃 디저트, 한방카페, 레스토랑, 수공예 등의 상점이 들어섰다. 이후 각종 방송프로그램에서 육림고개를 재조명하면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주말 하루 평균 방문객은 2,000명, 점포당 하루 매출액은 55만~8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는 앞으로도 육림고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반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인근에 위치한 춘천교육지원청이 이전하면 마을복합커뮤니티센터, 청년활동 및 사회적경제 인큐베이팅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육림고개 청년상인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주차시설 확충, 상인 커뮤니티 구축, 고객편의시설 조성 등을 진행한다. 특히 공동마케팅, 컨설팅, 영업 관련 기반시설 등 청년몰 활성화 사업에 국비 13억원을 지원받아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갑용 시 경제환경국장은 “옛 분위기와 함께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특색 있는 점포들이 어우러진 지역 명소로 유지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h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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