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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원주]“430억 투입 간현관광지 보행약자 배려 필요”

◇원주시와 원주시의회간 협력 소통을 위한 주요 현안 추진 간담회가 지난 22일 시의회에서 원창묵(왼쪽) 시장 등 집행부와 신재섭 시의장 등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주=오윤석기자

시-시의회 주요현안 간담회

시의회 “예산 효율적 집행을”

시 “의회와 협의해 추진할 것”

【원주】원주시가 문화관광 제일도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간현관광지 종합관광개발사업에 노약자 및 보행약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간현관광지 등 시 현안사업에 대한 원주시의회(의장:신재섭)와의 간담회 자리에서다.

시는 올해부터 2021년 12월까지 총 예산 430억원을 투입, 지정면 간현관광지 일대에 곤돌라와 삭도, 인공폭포, 소라계단, 모노레일 등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이 추진될 경우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300억원의 목표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에 대해 일부 의원은 장애인 및 노약자 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조창휘 의원은 “소금산 출렁다리도 어르신들이 접근하기 어려워 이들에게는 무용지물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이들이 찾을 수 있도록 소라계단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미옥 의원은 “홍보영상 시청 결과 경사로 곳곳에 계단이 설치돼 보행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어 보인다”며 “일부 둘레길도 무장애길이 있는 만큼 보행약자들을 배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기섭 의원은 “국비 신청이 가능하도록 대책을 세우고 특색 있고 안정성이 확보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전병선 의원은 “430억원이 적은 사업비도 아니고 당초 예산보다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될 수 있는 만큼 집행부에서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신중하게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규성 시 경제문화국장은 “전국적으로 유사한 관광지가 생겨 전국 최고가 아니면 체류형관광지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사업 성공을 위해 시의회와 협의하고 소통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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