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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원주]수년째 방치 드림랜드 부지 활용 주목

시 활용안 공모 5개 유형 선정…관련 부서 현지답사 예정

【원주】속보=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옛 향토동물원(원주드림랜드) 문제(본보 5월20일자 10면 보도)를 해결하기 위해 원주시가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지난 한 달간 드림랜드 부지 활용방안 공모를 진행한 결과 13개 유형에 총 28건의 제안접수가 들어와 이 중 5개 유형을 1차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원 조성과 어린이 놀이시설, 캠핑장, 물놀이시설, 반려동물 관련 등이다.

시는 20일 관련 부서들이 합동으로 드림랜드 현지답사를 한 뒤 국립공원공단 치악산사무소에서 회의를 열어 1차 검토 결과에 대한 심사 토론을 할 예정이다. 또 이달 중 해당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 다음 달 시정조정위원회를 거쳐 도에 최종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도유지인 소초면 학곡리 일대 26만9,727㎡ 규모로 조성된 드림랜드는 2015년 10월 20년간 무상사용 조건의 민간위탁이 종료되면서 폐장됐다. 이후 도는 드림랜드 부지에 대한 매각을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아직 뾰족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시는 지역 의견을 모아 달라는 도의 요청을 받아 지역 특성에 맞는 콘텐츠,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색 중이다.

이선화 시 관광투자유치담당은 “시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도에 원주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지역 현안인 드림랜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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