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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원주]폐쇄된 풍물시장 텅텅 “매출 80% 급감해 막막”

점포주 30명 임대료 인하…취약계층에 도움의 손길

◇하루 평균 1,000여명의 인파가 북적이던 원주 풍물시장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원주=신승우기자

27일 오전 5일장이 임시 폐쇄된 원주 풍물시장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었다.

장날 사람들이 떠밀려 다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마스크를 쓴 행인들은 저마다 옷깃을 여미며 걸음을 재촉하기 바빴다.

10년 넘게 야채장사를 했다는 김인자(여·67)씨는 “평소 매출에 비해 약 80%가 급감할 만큼 최악의 상황”이라며 “장날 개장일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막막함을 호소했다. 원주시는 이번 주부터 외부인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풍물·문막시장을 임시 폐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상인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한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원주자유시장번영회에 따르면 임대료 일시 인하 협조 요청에 점포주 30여명이 화답, 월 임대료 10~15% 일시 인하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앙시장번영회도 중앙시장 건물주 220여명을 대상으로 임대료 일시 인하 협조를 요청했다.

박이선 원주시자유시장번영회장은 “지역 상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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