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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올림픽 유산 무엇을 남겼나]'친절 DNA' 전국민에 심어줘

미·인 캠페인

기관·단체 등 100만명 동참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견인

국가이미지 상승에 큰 역할

친절문화 전국민 확대 시동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강원일보가 실시한 '미·인(미소짓고 인사하기) 캠페인'은 호평을 받았다.

이 캠페인은 올림픽 최고의 스타인 자원봉사자들의 활약과 개최도시 시·군민들의 친절의 토대가 됐다. 2016년 10월부터 2,000여 곳의 기관·단체의 동참 속에 진행됐다. 올림픽 이후에도 '글로벌 강원관광'을 위해 계속 발전시켜 나갈 핵심 레거시(Legacy·유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친절 캠페인 계보를 잇는다=1964년 도쿄올림픽을 치른 일본은 올림픽이 열리기 1년 전부터 '작은 친절운동'을 펼쳐 전 세계에 일본의 친절한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1998년 월드컵을 치러낸 프랑스는 관광객들의 소리를 먼저 경청하는 '봉주르(Bonjour) 캠페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독일도 2006년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친구를 만들 시간(A Time to Make Friends)'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전국적인 환대 캠페인을 펼쳤고, 2012년 런던올림픽을 개최한 영국의 '그레이트 브리튼(Great Britain)' 캠페인 등도 국가 이미지 상승을 이끌며 관광객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협업으로 시너지=미·인 캠페인은 강원일보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지원특별위원회와의 업무협약으로 시작됐다. '미소짓고 인사하는 당신이 미·인(美人)입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캠페인을 진행, 100만여명이 동참하는 성과를 올렸다. 여기에다 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의 'You First!(당신이 먼저) 운동', 한국관광공사의 'K-스마일 운동' 등과의 연계가 시너지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올림픽 개최지역의 자부심은 계속된다=도민들의 적극적인 미·인 캠페인 참여로 그동안 무뚝뚝하다고 여겨졌던 올림픽 개최지역 주민들의 표정이 많이 밝아졌고, 친절하고 안전한 올림픽으로 성공 개최될 수 있었다. 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친절운동은 앞으로 '친절 DNA'를 전 국민에게 널리 확산시켜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

박병직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장은 “관광공사에 속해 있다 보면 불친절한 나라, 친절한 나라가 구분된다. 친절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된다”며 “향후 관광산업을 주요 발전 과제로 삼고 있는 강원도는 올림픽 개최 경험을 가진 손님에게 감동을 주는 친절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산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취재단=오석기·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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